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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상처 각막 상처 치료 방법 방심은 금물

by 부실남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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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뾰족한 물체에 눈이 찔리는 바람에 하루종일 눈이 아프고 불편하여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딱 24시간 전인 어제 오후 2시에 눈이 찔리고 한 3분 정도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고 있으니 괜찮아서 그냥 그렇게 넘겼습니다.

눈을 다치게 했던 물체는 바로 이 녀석입니다. 안경점에서 진열되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보기 위해 얼굴에 대는 순간... 안경테에 붙어 있던 이 도난텍이 눈에 먼저 닿아버렸네요.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였다면, 안경점에 책임이라도 물을 텐데... 구매 목적이 아니었고 누구의 제안도 없는데 괜히 만지작되다가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런데, 한 시간쯤 뒤에 운전을 하는데 눈이 많이 불편해졌습니다.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심한 날이라, 그 탓인 줄 알고 휴게소에 들러서 눈을 물로 씻고 잠시 쉬다 출발했습니다. 불편감은 좀 나아졌지만, 평소보다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집에 도착했답니다. 또 한동안 괜찮더니, 저녁 식사시간에 라면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먹다 보니 열기가 눈에 들어가서인지 또 아파집니다. 결국, 얼음주머니까지 찾는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또 괜찮아지길래,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작하였더니, 눈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얼른 스마트폰을 덮고 내일은 괜찮아지길 바라며 잠에 들었습니다만...

다음날 병원 가기 전의 눈 상태입니다.  찍고 보니 완전 심해보이진 않지만, 눈동자가 아프고 불편했답니다.


이렇게 보니 충혈이 되긴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눈곱도 많이 붙어있고 이질감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다쳤는지 알 수 없지만, 눈이 빨갛게 충혈이 되었네요. 눈동자 상처, 각막 상처, 눈동자 찔렸을 때, 눈동자 긁혔을 때 등등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신속하게 병원을 가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인근에 있는 안과 중 가장 최근에 개원한 안과로 검색해 봅니다. 문수정 안과로 결정합니다. 아름다우신 여성 원장님 이름 같아서 잠시 설레였지만, 남자 선생님 이름입니다.


주차를 하고 3층 안과로 올라왔습니다. 안경점이 함께 있네요. 시력 문제로 안경이 필요한 분들께는 편리할 콜라보입니다.


대박. 오후 2시에 도착했는데 대기 환자들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19번째 순번이라는데, 대충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네요.


역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가끔 동네 의원에 가면 더 아파서 돌아갈 것 같이 실내가 너무 노후화되어 위생적이지 않아 보이는 인상까지 받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편입니다. 내 돈 쓰는거니 내가 원하는 곳으로.

 

안압 검사하는 곳에서 호명을 하면 앉아서 안압 검사를 받습니다. 1.4, 1.2라고 했던가 무튼 특별한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안압에는 문제가 없나 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원장님을 만납니다. 상황을 이야기하고 눈동자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서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다행히 시력에 문제가 있을 부분이 아닌 곳에 상처가 생겼다고 합니다. 찢겼다는 표현이 좀 섬뜩하긴 했지만, 자연적으로 나을 수도 있는 정도라는 말에 안심이 됩니다. 다만, 혹시 세균 감염이 생기면 골치 아픈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와 인공눈물 사용을 처방해 주셨습니다.


작은 녀석이 항생제이고 큰 녀석이 인공눈물입니다. 항생제는 하루에 4번, 인공눈물은 수시로 사용하면 상처를 더욱 빠르게 아물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이상으로 눈동자를 다쳤을 때 증상과 각막 상처 시 조치 방법에 대한 소소한 정보를 공유하였습니다. 조치 방법은 뭐 있나요.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입니다. 곧 좋아지겠지, 별 거 아니지라는 생각으로 작은 상처를 키우게 되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눈처럼 예민하고 중요한 부위에 대해서는 빠르게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병원비와 약값 합쳐서 1만 5천원 지불했습니다. 내 소중한 눈동자를 위해서는 충분히 쓸 수 있는 돈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이제부터 눈에 물건을 가까이 할 일이 있다면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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